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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제지업체인 한솔제지 - 이엔페이퍼의 인쇄용지부문 인수
IT관점에선 흡수 합병(제지분야, 제조 공정부문)
PMI 연구대상 : 한솔제지 - 이엔페이퍼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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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 이엔페이어 인쇄용지부문 인수
120만톤 생산능력 갖춰..세계 14위로 도약
입력 : 2008.09.01 13:46
한솔제지 15,400 0 0.00%
기준일 주가(또는 지수) = 100으로 했을때, 종목주가와 KOSPI(또는 KOSDAQ)지수의 상대지수 그래프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국내 최대 제지업체인 한솔제지(004150)가 이엔페이퍼를 인수한다.

한솔제지는 1일 이엔페이퍼 인쇄용지부문의 신탄진·진주·오산 등 3개 사업장을 인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엔페이퍼 인수로 한솔제지는 인쇄용지 부문에서 기존 75만톤의 생산능력에 추가로 52만톤을 더하게 되면서 세계 14위권 업체로 도약하게 됐다.

회사 측은 각자의 장점을 활용해 생산지종 교환과 제품의 다양화 및 품질개선, 통합 물류 및 구매 등 최적의 경영효율화를 통해 약 300억원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우영석 한솔제지 대표이사는 "한솔제지는 이엔페이퍼 인수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보유한 초우량 글로벌 제지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얻게 됐다"면서, "두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노하우 등을 접목하게 되면 국내 1위 기업으로서 세계 시장에서도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솔제지 측은 향후 실사를 거쳐 10월 중 본계약을 체결하고, 인수 후에는 두 회사가 각각 독자경영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해 현재 새 주인을 기다리는 매물만 수십 개다. 이들 기업 인수를 위해 수많은 기업이 목숨 걸고 달려들고 있는 와중이다.

물론 대형 인수합병(M&A)을 성공시키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다. M&A를 무리하게 성사시킨 결과 그 후유증에 시달리는 기업도 꽤 있는 때문이다.

차입금과 이로 인한 이자비용 급증으로 재무구조가 나빠지는 것은 기본이다. M&A를 통해 급성장한 금호산업, STX, 이랜드의 부채비율은 국내 제조업체 평균의 두 배를 웃돈다. 물리적 통합은 했지만 화학적 결합에는 실패해 시너지를 낳지 못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이랜드의 비정규직 파업 사태처럼 예상치 못한 돌발 악재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 같은 리스크가 있음에도 M&A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찾으려는 기업들 인식에는 변함이 없다. 단기간에 외형을 키우고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데 M&A만 한 대안이 없다고 믿어서다. M&A를 통해 금맥을 캐려는 기업들과 그 와중에 소화불량에 걸려 고생하고 있는 기업들 모습을 통해 M&A 성공의 길의 단초를 찾아보고자 한다.

대우조선해양, 현대건설, 하이닉스반도체, 대우인터내셔널, 우리금융 등.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새 주인을 기다리는 이들 대형 매물 10여개 중 한 개만 손에 넣어도 재계 순위를 뒤집을 수 있을 판이다.

신성장동력 확보와 재계 판도 뒤집기를 꿈꾸며 이미 많은 기업들이 인수전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대형 매물뿐 아니다. CJ투자증권이 이미 시장에 나와 있는 금융가뿐 아니라 화장품, 유통, 택배업계 등에도 소소한 M&A 재료가 널려있다.

특히 유통가는 요즘 M&A 소문으로 횡행하다.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뛰어든 GS그룹과 한화그룹이 자금 마련을 위해 각각 GS리테일과 GS홈쇼핑, 한화갤러리아를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널리 퍼져있는 때문이다.

올 들어서만도 홈플러스가 이랜드그룹으로부터 홈에버를 사들이고 유진그룹이 자신보다 덩치가 몇 배 큰 하이마트를 가져오는 등 이미 M&A 대전이 몇 차례 있었다.

지난해로 범위를 넓히면 이야기거리는 더욱 많아진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우건설에 이어 대한통운까지 집어삼키면서 M&A 업계 최대 강자로 자리매김했을 뿐 아니라 오랜 라이벌 그룹 한진을 제치고 재계 8위로 올라섰다. 두산그룹은 세계 1위 건설중장비 그룹인 밥캣 등 3개 계열사를 인수하면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M&A까지 성공적으로 성사시킨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3~4년 사이 국내 기업들의 M&A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외환위기 이후 외국계 사모펀드들이 국내 부실기업을 헐값에 사들였다 매각해 막대한 차익을 실현하는 것을 지켜본 게 단초가 됐다. 이후 두산, STX, 한화그룹 등이 M&A를 통해 그룹 주력 사업군을 바꾸고 재계 순위를 끌어올리는 모습을 지켜본 기업들이 이제는 너나없이 M&A에 사활을 걸고 달려드는 상황이다.

심지어 한동안 M&A에는 눈길도 주지 않았던 삼성그룹마저 이윤우 부회장 시대를 맞아 본격적인 M&A 대전에 뛰어들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결과적으로 2003년 10조원에도 미치지 못했던 국내 M&A 거래액이 지난해에는 약 40조원으로 증가했다.

2007년 국내 M&A 거래액 40조원

국내뿐 아니다. 전 세계 M&A 시장 역시 초활황이다. 2000년 IT 거품 붕괴 이후 위축됐던 M&A 거래가 2007년 약 4만건, 5조달러로 최대를 기록했다.

전체 시장이 뜨거워진 것 못지않게 한 건 한 건의 인수전도 치열하다.

현재 나와 있는 매물 중 가장 먼저 새 주인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우조선해양은 이미 전초전부터 뜨겁다. 올해 최대 대어로 평가받는 세계 3위 조선업체인 만큼 당연지사다.

7월로 예정돼 있는 대우조선해양 M&A 전에 출사표를 던진 기업만도 현재 포스코를 위시해 두산, 한화, GS그룹 등이 있다. 여기에 현대중공업그룹 등 잠재 경쟁자 또한 한둘이 아니다.

저마다 자사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했을 때의 시너지를 부각시키기에 정신이 없다.

인수전에 앞선 사전 정보전도 보통이 아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심규상 전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을 기조실 사장으로 영입했다.

심 사장은 대우조선 해양플랜트 사업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 재무총괄 부사장을 거쳐 대우조선 단체급식과 호텔, 연수원, 사원 아파트 관리를 맡은 자회사 ㈜웰리브의 사장과 고문을 지낸 인물.

명목상으로는 신규 사업 타당성 검토 업무를 총괄하도록 한다는 것이지만, 심 사장이 회사 경영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재무 분야를 담당했던 만큼 이번 영입이 두산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처럼 기업들이 사활을 걸고 달려들고 있는 M&A. 그러나 M&A가 무조건 최대 선(善)인 것만은 아니다.

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많은 컨설팅 기업들이 M&A 성공률에 관한 조사를 진행했는데 결과는 놀라웠다.

AT커니는 93년부터 96년까지 수행된 115개 대규모 M&A의 거래 전과 2년 후의 총주주수익을 조사한 결과 58%의 M&A가 주주가치를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2002년에 발표된 보스턴컨설팅그룹의 조사 결과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 95년에서 2001년에 수행된 302개의 거래 중 61%가 주주가치를 감소시켰을뿐더러, 인수 기업의 성과는 산업 내 경쟁사 대비 4%포인트, S&P500 대비 9%포인트나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2007년의 맥킨지 발표는 다소 고무적인 점도 있다. 97년에서 2000년 사이에 수행된 M&A 중 65%가 주주가치를 증대시키지 못한 반면, 2003년에서 2007년에는 57%가 주주 가치 증대에 실패했다는 것.

어쨌든 실패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기는 한 셈이지만 여전히 절반 이상의 M&A가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실패했음을 알 수 있다.

이쯤 되면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가열 하게 뛰어든 M&A가 오히려 발목을 잡은 셈이 됐다 할 수 있다. 이른바 ‘승자의 저주’(잠깐용어 참조)다.

실제로 M&A가 약이 되기는커녕 독이 되는 바람에 고생한 세계적인 기업들을 찾아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한때 ‘꿈의 결합’으로까지 불렸던 다임러사와 크라이슬러사의 인수합병은 이제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꼽힌다.

독일 다임러 벤츠와 미국 크라이슬러는 공동 생산과 연구개발(R&D)을 표방하며 98년 합병을 추진했다.

그러나 완고하면서도 서열을 중시하는 독일 기업문화와 유연성과 성과 중심인 미국 기업문화가 충돌하면서 주요 경영진 사퇴, 우수 인력 이탈 등이 발생했다. 결국 이는 근로자 사기 저하로 이어졌고 당연히 실적은 악화됐다.

7월로 예정된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둘러싸고 4개 그룹이 출사표를 던졌다.

결국 다임러사는 400억달러를 들여 인수한 크라이슬러를 단 60억달러에 재매각해버렸다.

최근 3~4년간 바람을 탄 국내 M&A 업계도 슬슬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M&A로 성장해온 대표적 그룹들인 금호아시아나그룹, 유진그룹, 이랜드그룹이 줄줄이 M&A 소화불량을 심하게 앓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진그룹은 하이마트 인수로 악화된 유진기업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진기업, 고려시멘트, 기초소재 등 3개사를 합병하고 유휴자산을 매각해 3000억원을 마련한다는 경영개선안을 발표했다.

이랜드그룹은 아예 홈에버를 2년 만에 재매각했다.

‘할인점업계에서 새로운 신화를 써보겠다’던 장담은 온데간데없고 ‘패션과 아웃렛 분야에 매진하겠다’는 새로운 전략을 세웠다고 떠들어댄다.

이 과정에서 이랜드그룹은 투자했던 자금을 고스란히 회수함으로써 자금 손실을 보지는 않았지만 인수 후 통합전략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 결과 이미지 급락이라는 결과물을 고스란히 감수해야 했다.

금호아시아나 역시 ‘유동성 위기’ 소문에 괴로워하는 와중이다. 게다가 그룹 지주사격인 금호산업과 대우건설, 금호석유화학 등 주요 계열사들 주식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부작용 불구 건수 계속 증가

지난해 한때 3만5000원을 넘어서던 대우건설 주가는 최근 2만원대에서 힘겹게 턱걸이하고 있다. 금호산업 또한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20% 이상 주가가 떨어졌다.

이처럼 M&A의 부작용이 목도되고 있음에도 M&A 건수가 계속 늘어나고 인수전 또한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데는 분명 이유가 있을 터다.

오상준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M&A가 성공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장점이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성공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장점에 매혹돼 많은 기업들이 낮은 성공률을 도외시하고 M&A에 뛰어든다는 의미다.

오 연구위원은 또 “주주들의 새로운 성장엔진에 대한 요구가 점점 높아지는 것도 경영진으로 하여금 M&A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게 하는 요인”이라 덧붙인다.

M&A 성공률과는 별도로 어쨌든 M&A 활성화가 시대적인 요구인 만큼 이제 M&A 후유증을 줄이고 그 성공조건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할 때다.

현재 소화불량을 앓고 있는 한국 M&A 사례들을 살펴봄으로써 성공조건에 관한 진지한 고찰을 해보고자 한다.

잠깐용어

·승자의 저주(The Winner’s Curse):경쟁에서는 승리했지만, 승리에 이르기까지 너무 많은 것을 쏟아 부음으로써 결과적으로 너무 많은 것을 잃게 되는 것을 일컫는 말. 여러 상황에서 활용되지만 주로 M&A 시장에서 매물로 나온 기업 인수에 경쟁이 붙어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 인수한 후 후유증에 시달릴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용어다.

M&A라...

우리기업의 전략적 위치가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여러군데에서
찾을수 있다.

특히, M&A 분야에서 보면 더욱 그 모습은 명확해 지는듯 하다.
1) 국내 대기업중 M&A 전략이 없다.
   - 문어발식 확장에 익숙한 기업문화, 자기가 하면 안될것 없다는 우물안 개구리식 사고
   - 국내에서만 성장해본 경험, 정치권을 통해 성장한 기업들..
   - 대표적인 국내 대기업들중 해외에서 이름을 알리는 기업이 삼성,LG,현대를 제외하고
      있는지...
2) M&A를 해본적이 없다.
   - 국내 기업간 대규모 M&A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 금융과 같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진행되는 것을 제외하고 소규모라도 M&A를 통해
      성장하지 않는다.
3) 관리역량이 없는 CEO들..
   - 대부분의 대기업 CEO들은 전세대의 인물이다.
   - Operation 중심의 사고를 가진.. 관리역량이 없으니, M&A를 해서 Risk를 Taking할 능력은
     전혀 없는것이다.
   - M&A를 적극적으로 하는 기업들을 보면.. 중견기업(STX , c&그룹, SMT그룹)등 M&A와
     관리역량을 소규모기업일때 부터 축적해온 CEO를 가지고 있다.
   - 기업의 CEO가 제조, R&D 출신이라.. Global 마인드가 부족하다.
4) Owner중심 경영의 한계
   - Owner로서의 위치만을 생각하는 듯하다.
   - Global 전략을 이야기 하지만, 어려운 게임은 하려하지 않는다.
   - Owner 눈치만 보는 바지 CEO들이 M&A를 추진할 수 있겠는가.
   - Owner가 M&A를 해본적이 없는데...
5) 관리부서의 역량 한계.
   - 미국, 유럽의 대기업들의 업무 생산성은 관리역량에서 나온다.
   - 한국기업의 관리 역량은 그 무관심으로 전략적 위치까지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 똑똑한 인력이 대기업을 비롯한 사기업에서 떠나는 이유가 뭘까?
   - 관리 인원의 이직이 잦은 이유는 뭘까?
   - 언제나 대체 가능한 인력이라고 생각하는 기업의 Owner에게 Global 전략이 가능할까?
 
우리나라 기업의 수준은 매우 낮다.
Global 기업보다 매우 낮은 관리수준에 1인 독재적 관리체계
말로는 Glboal이니, 혁신이니 외치면서 의식수준은 우물안 개구리에 머물러 있는 경영진.
Owner의 눈치에 모든것을 거는 임직원들..
내잘못 보다는 남의 잘못때문이라고 우기는 조직문화.

이런 조건에서 해외의 기업을 경영하고 관리할수 있을까?
상대방을 인정하지도 않고, 제대로된 비전과 관점도 없는 경영진과 문화를 가지고?
기초가 되어 있지 않은 현실 우리기업이 2류일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





[동아일보]

해외M&A 규모, 日의 6% - 中의 9%

한국 기업이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면서 해외 진출과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지적이 최근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반면 중국과 인도는 해외 M&A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성장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중국 TLC사(社)는 2003년 프랑스의 가전업체인 톰슨사와 합작사를 설립해 TV를 생산하고 있다. TLC의 지분은 67%로 실질적인 경영권을 가지고 있다. 중국해양석유공사는 2004년 인도네시아의 렙솔사를 5억8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세계 순위 50위권이었던 인도의 철강업체 타타스틸은 올해 영국의 코러스그룹을 인수해 단번에 세계 5위의 철강업체로 도약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해외 M&A 전략이 없다는 평가를 받던 일본마저 바뀌고 있다. 2004년과 2005년 일본의 M&A형 투자 비중은 전체 해외직접투자에서 64.1%로 높아진 반면 해외에 생산 기지를 짓는 등의 그린필드(Green Field)형 투자는 8.5%로 줄었다.

이희범 무역협회 회장은 26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최고경영자대학’ 강연을 통해 “한국 기업의 해외 M&A 규모는 일본의 5.5%, 중국의 8.5%에 그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해외 시장 확보를 위한 해외 M&A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 해외 M&A 낙제생, 한국

전 세계의 해외 M&A 금액은 2003년 이후 급증해 올해 상반기(1∼6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한 1조6650억 달러에 이른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산업연구원(KIET)에 따르면 해외직접투자액에서 차지하는 한국 기업의 해외 M&A 비율은 2001∼2005년 평균이 9.9%로 2004년 세계 평균인 27.0%에 크게 못 미친다.

이 기간 한국 기업의 연평균 해외 M&A 투자 금액은 3억5900만 달러에 그쳤다.

해외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나라는 중국. 해외 M&A는 선진국이나 쓰는 전략이라는 발상을 과감하게 깬 중국의 2005년 해외 M&A 투자 금액은 65억 달러에 이른다.

중국은 세계 1위의 외환보유액(1조3000억 달러)을 바탕으로 2000년대 초부터 공식적으로 ‘쩌우추취(走出去·외국기업 M&A)’ 정책을 천명하며 자국 기업들의 해외 기업 M&A를 장려하고 있다. ○ 한번 실패 후 움츠러든 한국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은 최근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을 인수했어야 했다”고 언급했다. 메모리 분야에서는 1등이지만 비메모리 분야에서는 고전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약점을 진작 M&A를 통해서 보완해야 했다는 지적이다.

한국 기업도 외환위기 이전에 해외 M&A를 시도한 경험이 있다.

삼성전자는 1994년 미국 PC 제조업체인 AST리서치를, LG전자는 1995년 미국의 TV 제조업체 제니스를, 현대전자(현 하이닉스반도체)는 1994년 미국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제조업체 맥스터를 각각 인수했다.

그러나 이 M&A들은 모두 실패한 M&A로 평가받는다.

제니스는 미국 디지털방송 표준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지금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견되지만 LG전자는 1999년 제니스의 파산신청이나 다름없는 회생 계획을 미국 법원에 내야 했다.

그 이후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국내 기업들은 내실 위주의 경영을 해왔으며 해외 M&A를 통한 성장을 꺼려 왔다. 해외 경영활동에 대한 경험 부족으로 인해 자신감이 없고 법무법인, 회계법인, 투자은행, 컨설팅 회사 등과의 협업(協業)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도 약점으로 지적된다.

이병남 보스턴컨설팅그룹 서울사무소 대표는 “한국 기업들은 글로벌 우량기업이 되고자 하는 적극적인 장기 비전 및 전략이 없다”며 “해외 기업을 사들이고 해외법인 대표는 현지인을 채용하는 등 적극적인 글로벌 성장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엘지카드 공개매수가격과 인수물량 비율이 거의 윤곽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엘지카드를 현재 주가에서 사서 공개매수에 응한다면 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 예금금리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는 매수가격대는 얼마일까? 그리고 공개매수 과정에서 뜻밖의 변수는 없을까?

엘지카드 공개매수를 이용한 무위험 차익거래에 대한 정답은 아쉽게도 복수로 나온다. 통상적인 공개매수와는 달리 예상 시나리오가 두가지이고 고려해야할 요소가 많아 방정식이 간단치 않기때문이다. 또 우선협상대상자인 신한지주쪽에서 밝힌 인수가격과 지분율 그리고 로드맵이 앞으로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나지않는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먼저 인수를 위한 공개매수가격은 68,410원으로 밝혀졌으며 매수비율은 78.6%(신한지주 보유 7.1% 제외)이다. 투자자가 장내에서 엘지카드 100주를 산뒤 공개매수를 해달라고 요청하면 신한지주는 78주나 79주만 사준다는 얘기다. 나머지 22~23주는 인수합병 프리미엄이 사라진 뒤 시장에서 팔아야하는 곤혹스런 문제가 발생했다.

경영권 프리미엄이 제거된 엘지카드 적정주가에 대한 추정으로 고심하던 차에 마침 신한지주는 그 나머지 주식들마저 사주겠다고 한다. 신한금융은 지주회사 체제이므로 인수한 자회사를 상장폐지하려는 것이다. 2차 공개매수인 셈인데 사주는 가격은 1차때보다 훨씬 낮은 45,000원대로 알려졌다. 경쟁입찰때는 인수를 위해 최대한 높은 가격을 써냈지만, 이젠 처지가 바뀌어 " 우리가 상장을 폐지하면 여러분은 주식을 팔 데도 없으니 이 가격대에 순순히 내놔라" 는 식이다. 물론 45,000원이 프리미엄이 붙기 전 엘지카드의 거래가격이나 순자산가치에 비해 헐값이라는 얘기는 아니다.

공개매수 평균단가는 60,712~63,400원

어쨌든 우리는 여기서 엘지카드 공개매수가격의 주당 가중평균가격을 구할 수 있다.

68,410원x0.786+45,000원x0.214=63,400원

그렇다면 엘지카드를 주식시장에서 63,400원 아래서만 사면 손해를 보지않는가? 물론 그렇지않다. 엘지카드 인수를 위한 절차는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며 신한지주쪽의 실사과정을 거친뒤 공개매수가 이뤄지는 시점은 내년초로 예상하고 있다. 공개매수기간 종료뒤 투자자의 계좌에 실제 결제대금이 들어오려면 내년 2월은 돼야 할 것으로 보고있다. 앞으로 약 6개월에 대한 기회비용을 감안해야하는 것이다.




더구나 2차 공개매수 시기는 훨씬 더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신한이 엘지카드를 공식인수한 뒤 2년간은 상장을 유지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기때문이다. 물론 상장요건인 소액주주 지분율 10% 유지가 여의치않을 경우 조기에 2차 공개매수를 통한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갈 수도 있다.

1,2차 공개매수기간까지 자기자본비용을 고려한다면 수신금리 이상의 수익을 올려야한다. 단기 금융상품중에서 인기가 높은 CMA나 은행권에서 이율이 가장 높다는 1년짜리 특판예금의 세후 수익률보다 높도록 연 5% 수익을 기준삼아 1,2차 공개매수 시차인 6개월(2.5%)과 2년(10%)을 각각 현재가치로 할인해 목표 매수가격을 계산해보면 61,200원이 나온다.

여기에 증권사에서 주식을 살때 나가는 거래 수수료(사이버 0.15% 가정)와 공개매수 결제때 차감되는 장외 거래세(0.5%)등 총 매매비용을 뺀 순수익률 5%로 계산하면 60,800원이다.

정답은 하나가 아니라고 했다. 신한지주가 엘지카드를 실사한 뒤 공개매수가격을 5% 범위내에서 낮출 수 있다는 옵션을 걸어놨기때문이다. 최악의 경우 1차 공개매수가격이 64,990원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경우를 앞 사례와 똑같이 역산 과정을 거쳐 계산하면 순수익률 5% 달성이 가능한 마지노 매수가격은 58,200원이다.

공개매수 경우의 수와 차익거래 구간

공개매수가격 2차 공개매수가격 가중평균단가 연 5%(세후)수익목표 매입가격
68,410 45,000 63,400 60,800
64,990(5% 할인) 45,000 60,712 58,200

기회비용 포함 매수가능 가격은 58,200~60,800원

결국 두가지 경우의 수를 놓고 본 엘지카드의 공개매수 평균가격은 60,700~63,400원 범위로 예상되며 연환산 수익률 5%를 목표로 차익거래가 가능한 적정 매수가격대는 58,200~60,800원으로 나온다. 하지만 채권단 특히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엘지카드 인수가격을 옵션 하단인 5%까지 깎아줄만큼 호락호락할 리가 없다. 엘지카드 실사과정에서 숨겨진(?) 부실이나 의외의 결정적 흠이 발견되지않는 한 어렵다고 봐야한다.

결과는 알 수 없지만 상거래 흥정의 미덕(?)상 인수가격 할인범위 5%의 딱 절반인 2.5%로 깎아준다고 가정하면 1차 공개매수가는 66,700원, 가중평균단가는 62,056원, 5% 수익 매수가격은 59,500원이다. 당연하지만 위 가격 구간의 중간이다. 그럼 엘지카드의 현재가는 얼마인가? 지난 금요일(8월25일) 종가를 보니 우연의 일치인지 59,500원이다. 세후 5% 차익이 가능한 범위의 중간값과 딱 맞아 떨어진 것이다. 필자도 계산을 하며 글을 쓰다가 시세를 확인해본 지금 이 순간 놀랐다. 시장이 얼마나 합리적으로 작동하고 있으며 컨센서스를 향해 미세하게 움직이고 있는가를 새삼 느꼈다. 그래서 이 글을 쓴 원래 의도인 "지금 가격대에서 사면 차익거래 가능한가" 를 " 지금 왜 이 가격대인가" 로 주제를 바꿔야 할 당혹스런 처지에 놓여버렸다.

그래도 결론을 이야기한다면 지금 가격대에서 사도 금리수준 이상의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비교적 높다는 것이며 보수적 투자자라면 58,000원대로 내려오길 기다려 매수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다.

인수가격과 공개매수 조건이 베일을 벗은 지난 주초부터 엘지카드 주가는 59,000원대에서 횡보를 거듭해왔다. 공개매수 대상이 된 종목의 주가가 대부분 그렇듯이 그래프가 아스팔트에 쫙 달라붙은 껌처럼 움직이는 붙박이 국면에 진입한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도 그렇게 움직이라는 보장은 없다. 공개매수시점이 아직 많이 남아있고 예상치 못한 돌발변수들이 발생한다면 주가는 다시 요동을 칠 것이다.

2차 공개매수와 알박기 변수

최근 일부 언론보도로 불거진 엘지카드 공개매수와 관련한 양도세 변수는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별도로 분리해 다음 글로 넘긴다. 결론만 말하면 "신경 안써도 된다" 이다.

1차 공개매수가 종료된 뒤 주가의 움직임이 여전히 중요한 변수다. 경영권 프리미엄이 빠지지만 동시에 2차 공개매수라는 버팀목이 병존하는 국면이다.

당연히 엘지카드의 실적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무려 46%로 12월 결산 상장회사중 1위를 차지했고 연체율이 12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자산건전성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어 엘지카드의 향후 적정가치는 2차 공개매수가격인 4만5천원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템플턴 등 외국계 투자자들이 헐값(?)인 2차 공개매수에 순순히 응할지 의문이다. 여기에 편승해 개인투자자들도 버티면서 '알박기'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신한지주 입장에선 자회사인 엘지카드의 실적이 급속히 호전되는 게 되레 불안한 패러독스 상황이 올수도 있는 것이다.

외국인은 현재 가격대에서 순매수와 순매도가 매일 엇갈리고 있지만 어느 순간 한방향으로 모아질 지 주의깊게 동향을 지켜볼 만하다. 2차 공개매수가 실패하고 매수가격을 대폭 높인 3차 공개매수가 이뤄질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한미은행을 인수한 씨티그룹은 적당한 프리미엄을 얹어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에 성공했다. 반면 옥션을 인수한 이베이는 7만원에 공개매수를 시도했지만 알박기에 걸려 넘어지고 1년뒤쯤 2차 공개매수에 나서 가격을 무려 80% 가까이 올린 12만5천원을 주고서야 간신히 옥션을 상장폐지 시킬 수 있었다. 엘지카드는 한미은행의 길을 갈 것인가? 옥션의 길을 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