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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14 회의주의 사전.. 책을 읽기전에...
음모론은.. 넘 잼있다.. 꼭.. 한번 보고 지나가는 드라마 같은.. 느낌이랄까..
하지만 허전하다.. 그저 거기서 멈추고.. 궁금증만으로만 끝난다.

믿음이란게 그런거 아닐까.. 궁금증.. 또 궁금증...
의심하지마라.. 이런 말뿐..

그런데.. 거기엔.. 그걸 이용하는 "인간"이 존재한다..

회의주의는.. 음모론을 정면으로 부정한다.
그렇다고 모든것을 부정하는건 아니다... 최소한 과학적 결과로 확인된것에 관해서는..
잘못된 가설을 진정한 과학적 사실로 대체하자고 한다.

이것또한 넘 잼있다... 진실을 파혜치는 것...

믿음이란.. 이런 음모론과 회의주의의 경계선에서 벌어지는 인간 내적 투쟁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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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과학을 의심하고 또 의심하다

tvN <엔젤>이 잊혀지지 않는다면 <회의주의자 사전>의 ‘음경 플레시즈모그래프’ 항목을 보라

▣ 구둘래 기자anyone@hani.co.kr


‘회의론’이란 “인간의 인식은 주관적·상대적이라고 보아서 진리의 절대성을 의심하고 궁극적인 판단을 하지 않으려는 태도”(네이버 사전)라고 철학적으로 정의된다.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트시티 칼리지의 철학과 학과장 로버트 토트 캐롤이 전하는 ‘회의주의’는 유사과학, 사이비 과학, 의사과학에 대한 ‘회의’를 넘는 ‘공격’이다. 그는 1994년 인터넷 사이트 ‘회의주의자’(http://skeptic.com)를 열어 이런 공격을 감행했다. 이 사이트는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 독일, 일본에서 번역됐으며 한국에서도 김진만씨의 번역으로 ‘회의주의자들의 사전’(이전 ‘합리주의자의 도’) 사이트가 운영됐다(http://www.rathinker.co.kr/). 최근에 출판된 <회의주의자 사전>(잎파랑 펴냄)은 전문 번역가인 한기찬씨가 2003년에 나온 책을 번역한 것이다. 2003년 출간될 때 저자는 책으로 싣기에는 미비하다고 판단한 몇 개 항목을 빼고 총 420개 항목을 추렸다. 편집부에서는 업데이트 내용을 추가해 6개월 내에 증보판을 낼 계획이라고 한다.

대체의학, 외계인과 미확인 비행체, 논리와 인식, 초자연, 과학, 뉴에이지, 미확인 동물학, 사이비 과학, 초과학 등 ‘알쏭달쏭’하거나 ‘긴가민가’스러운 생각들이 분석 대상이다. <회의주의 사전>은 가까이 두고 참조하기에 좋다. <올드보이>를 본 뒤 께림칙하다면 ‘최면’을, 톰 크루즈의 신앙생활을 듣고 나면 ‘사이언톨로지’를, 암웨이의 장밋빛 전망에 마음이 혹한다면 ‘다단계 마케팅’을, <프라이멀 피어>를 보고 나면 ‘다중인격’을, tvN <엔젤>이 잊혀지지 않는다면 ‘음경 플레시즈모그래프’를 살피면 좋다. 읽고 나면 우리는 왜 이렇게 잘 속는가, 절감(절망?)하게 된다. 대학교나 직장에서 적성검사로 ‘널리’ 활용되는 ‘MBTI’(마이어브릭스 유형지표)를 보자. 알다시피 이 지표는 네 척도(외향적/내성적, 감각적/직관적, 사색적/감정적, 판단적/지각적) 중 어느 쪽인가 판별해 ISTJ(내성, 감각, 사색, 판단)식으로 인간 유형을 나눈다. 이를 개발한 사람은 이자벨 브릭스 마이어스와 그의 어머니 캐서린 쿡 브릭스이다. 그들은 융의 책 <심리 유형>을 기본으로 하여 MBTI를 개발했다. 융이 <심리 유형>에서 인간 성격을 위와 같이 나눈 것은 맞지만, 그는 그럴 만한 수단만 있었으면 ‘대조 연구를 했을 것’이지만 실은 사실을 관찰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으며 “유형론에 대한 나의 안은 지향성에 관한 것으로… 개체의 분류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결국 “융이 살아 있었더라면 자신의 이름으로 MBTI가 개발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을지 모른다”.

<회의주의자 사전>은 성실하고 합리적인데, 문제는 이런 이야기가 가장 필요한 ‘믿음의 사람들’은 들으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쨌든 저자는 “초자연, 오컬트, 초심리, 그리고 의사과학 등에 대한 회의주의가 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하지만 삶을 단지 그러한 것들에만 헌신하고 맹종하려 하는 것은 참으로 참으로 황량하고 한심한 것이라 여겨진다”(사이트 서문, ‘책을 펴내며’ 인용문)고 말한다. 책에 흥미가 느껴진다면 ‘원리적 회의주의자’ 강건일 박사가 운영하는 한국의사과학문제연구소 사이트(http://kopsa.or.kr/)에서 ‘사이비 과학’의 다른 극단을 탐색해보시길.

출간 책이 약간 ‘의심’스러운 면도 있다. ‘책을 펴내며’라는 편집자 글은 있는데, 정작 사이트의 저자 ‘서문’은 빠졌고, 본문에서 단어 간 참조를 하도록 했는데 가나다순이 아니라 ABC순으로 배열되어, 뒤의 찾아보기에서 항목을 찾아야 해서 번거롭다.

Posted by 워렌팍 - 가치를 만드는 지식 혁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