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의 힘 : 언제까지 급한 불만 끌 것인가 시스템으로 일하라 샘 카펜터 저 |심태호 역 |포북(forbook) |2013.08.10

시스템이론에 따르면 시스템이란 Input-process-output으로 이루어어진 한덩어리의 체계이다.

시스템이론은 생태학적 관점에서 시작된것으로 모든 현상과 활동이 관계속에서 이루어지는 원인과 결과라는 관점에서 접근한 과학적 사고방식이다. 즉, 모든 조직적 현상을 파악하고자 하는 이론중에 하나이다. 따라서  시스템은 일반적으로 “복잡하지만 통일된 전체를 이루는 상호관련된 부분의 집합”, “조직화된 또는 복잡한 전체를 구성하는 사물이나 부분의 집합”, “구성인자 간의 유형화되고 기계적인 관계로 구성된 것”, “복잡한 환경 내에서 전체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독립적 또는 공동으로 작용하는 부분의 집합” 또는 “입력(input)과 출력(output)에 의하여 연결되고 있는 행동단위의 집합” 등으로 정의된다.


1. 이 책이 가진 장점?

"시스템의 힘"에서는 이런 시스템적 관점을 가진 저자가 자신의 회사를 통해 경험한 소중한 지식들을 에세이 형태로 써내려가는 책이다. 나름 좋은 내용과 몇가지 중요한 관점을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으로 시스템은 근본적으로 매우 효율적이라는 사실(실제로는 시스템의 항상성 혹은 회귀성과 관련된 내용임)을 주장하며, 시스템을 잘 작동시키면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서는 문서화 및 근본원인을 찾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시스템적 접근을 통해서 저자가 기존에 100시간씩 일하던 과거에서 지금은 일주일에 2시간씩 일한다고 자랑도 하고 있다. 저자 개인에게나 조직에게도 매우 행복한 일이다.

뿐만 아니라 저자가 주장하고 있는 중요한 사실중에는 반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끊임없이 반복하면서 그 정밀함과 완성도를 높여가는 과정은 "실행 중심적 사고"관점에서도 효과적이고, 실제로 시스템 이론이 가진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책은 낮은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2. 이 책이 가진 약점?

무엇보다, 책이 너무 두서가 없다. 저자는 시스템적 사고를 가지고 효과적으로 시스템중심의 조직운영을 주장하며 내용전개를 하고 있지만, 정작 책은 자기 자랑에서 시작해서 앞뒤내용이 논리적 연관성이 없이 흘러간다. 중간중간 끊임없이 "반복이 중요하다"라는 식으로 전개의 조잡함을 방어하고 있다. 하기사 번역의 문제가 있을수 있다. 내용이 역시 매끄럽지 못한 부분도 있다. 아마도 번역을 급하게 한것처럼 보인다. 

한가지더, 시스템적 사고에 대한 논의를 조금더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저자의 회사를 통해서 여러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역시 그 한계가 너무 명확하다. 오히려 저자의 책이 에세이라는 느낌이 들어 핵심 개념들의 중요성이 잘 들어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다. 무엇보다, 한국적 상황에서는 너무 뻔한 이야기를 하고 있고, 너무 많은 사람들이 평상시에 듣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신선하지가 않다. 


3. 누가 읽어야 도움이 될까? 

아무래도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는 조직이라면 도움이 될것같다. 대표적으로 30여명 내외의 중소기업의 리더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PM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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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옮긴이의 글

머리말 ― 일과 삶을 통제하는 시스템

프롤로그 ― 가장 쉬운 해결책

1부 변화를 위한 마인드셋

01. 통제는 나쁜 것이 아니다 / 02. 시스템의 시스템 / 03. 두더지의 습격 / 04. 마지막 순간의 깨달음 / 05. 실행과 변화 / 06. 시스템 파악, 시스템 관리 / 07. 감 잡기

2부 시스템을 작동시키기 위해 해야 할 일들

08. 알약 삼키기 / 09. 우리는 프로젝트 엔지니어다 / 10. 전략 목표와 종합 운영 원칙 / 11. 당신의 작업 절차는 어떤가?

3부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

12. 적당히 좋은 것 / 13. 간과의 오류 / 14. 조용한 용기 / 15. POS 처리 방식의 사고방식 / 16. 위대한 사람들의 특별한 시스템 / 17. 일관성과 차가운 커피 / 18.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바퀴와 윤활유 / 19. 황금 시간대를 사수하라 / 20. 파키스탄의 로터리 / 21. 시스템 개선을 위한 도구들

부록 1 | 오컴의 면도날과 전화 상담원

부록 2 | 센트라텔의 전략 목표

부록 3 | 센트라텔의 30가지 종합 운영 원칙

부록 4 | 절차를 위한 절차

부록 5 |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Posted by 노터니

대학입학자원은 2013년 63만명규모에서 2018년 55만명 규모로 줄어들고 2023년 이후로는 40만명 수준이 된다. 즉, 베이비 부머의 아들딸 들이 입학이 끝나는 시점부터는 대학은 지속적인 인원 부족사태가 나타나는 것이다.

대학의 구조조정은 지금도 진행중이지만....

앞으로 빈익빈 부익부는 더욱 심해질수 밖에 없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고등교육법상 337개의 대학 및 전문대학이 있는데 그중 30% 대략 100개 대학은 없애야 하는 것이다.

이대로는 방법이 없다. 

양적 측면의 대학구조정은 앞으로 3~5년간 이루어 질것이다. 적어도 50여개 대학은 폐교조치가 분명할 테고.. 많은 대학에서 정원을 줄이는 활동을 할 것이다. 특히 기존에 돈 안되는 학과(대부분 인문학 혹은 예술계)는 폐쇄의 첫순위가 될 것 이다. 대학구성원들의 반발도 크겠지만.. 학교 자체가 없어지는 마당에.. 그 반발은 그저 한순간일 뿐이다. 

이런 양적 구조조정도 중요하지만, 정작 중요한 논점은 경쟁력이 있는 조직은 양적 구조조정과 질적 구조조정을 같이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기업과 글로벌 대학은 어려운 시절 질적 구조조정을 통해 오히려 높은 경쟁력을 만들었고, 지금도 지속적으로 구조조정을 한다.

337개의 대학과 전문대학이 대학마다 특성화된 성격을 갖는건 불가능하고, 실제로 그럴만한 여력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절발한 이 시점에 KAIST나 POSTEC과 같은 연구중심 대학은 더욱 연구중심 대학으로 발전시키고, 기존의 종합대학중 경쟁력있는 대학도 그 위치로 가야한다. 대학원이 중심이 되는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해서 기업과 사회에 도움이되는 대학으로, 한편 일반대학들은 학부 중심의 공부를 잘하는 대학으로 성장시키고, 일부 대학은 몇몇 과를 특화시킨 진정한 의미의 특성화 대학이되어야 한다. 그런 질적 구조조정을 단행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한국의 정치논리와 이상한 평등주의에 입각한 이상, 이것도 쉽지 않을 것이다. 

문득.. 미국대학을 먹여살리는게.. 기여입학과 중국/인도 유학생(여기도 기여입학)이라는 기사가 생각난다. 한국은 그런게 불가능 할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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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대학입학자원 규모 전망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2018년부터 대학입학 정원이 고등학교 졸업생 수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내년부터 대학 정원 감축을 위해 대학평가를 하위 15%에 불이익을 주는 현행 상대평가 방식에서 정성평가를 반영한 절대평가 방식으로 바꾼다.


Posted by 노터니

세상이 변한다는 이야기는 부의 이동과 밀접한 관계 가 있다. 과거 부를 독점할 수 밖에 없던 계급사회를 지나, 본격적인 자본주의 사회가 이루어진 현시점에서는 부는 곧 세상의 변화이다. 자본주의 국가의 최첨단을 달리는 미국의 경우 그 변화는 다이나믹하다.

1970~80년대 산업화 시대 록펠러나 다우, GE같은 기업이 부의 대부분을 가지고 있었다면 80년이후에는 IBM이나 HP등과 같은 IT기기를 만드는 회사들이 부를 가지고 있었고, 그당시 새롭게 회사를 만든 Compaq이나, DELL, 시스코는  부의 지도를 바꿨다.

90년이후에는 미국의 부는 MS를 비롯한 SW기업들에 집중되어 있다. Apple, Facebook,e-Bay,Amazon등.. 무수히 많은 신규강자들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부를 창출하고 있다. 즉.. 기존의 생태계가 끊임없이 변화하고 그 변화를 촉진하는 구조에서 새로운 강자를 만들어낸다.

우리가 고민할 점은.. 미국이나 그외 국가들이 가진 환경적, 지리적, 인구학적 강점때문이라고 애써 회피할 수 없다는 점이다. 부의 창출이 다양하게 창출된다는 사실 자체가 사회의 체계가 매우 다이나믹하다는 의미이다. 기업가 정신이 발휘되고, 기존 기업들이 독점적 지위를 가질수 없는 생태계가 만들어져서 사회전반의 투명성은 높아지게 된다. "물은 고이면 썩게 되고, 뿌리가 어디인지가 더 중요하다"

유사한 사례가 일본이라고 볼수 있다. 일본의 전자산업은 한때 전세계를 호령하고 어디를 가든 소니, 파나소닉, 내쇼널 등의 브랜드에 열광했다. 그들은 내부적으로 경쟁하지 않았고, 경쟁할 필요도 없었다. 그 논리는 전세계에서 경쟁한다는 논리다. 하지만, 그 뿌리는 독점적 구조의 일본내에 있었고, 본인들을 보호해줄 일본정부가 있었다. 그래서.. 지금 일본의 전자회사들은 2류가 되었다.

우리는 어떤가.. 한국은 모든 산업에서 전세계에서 경쟁한다는 논리로 독과점을 당연시 한다. 하지만, 생태계가 문제다. 경쟁을 해도 든든한 빽에 안주할 수 있고, 아무리 경쟁을 해도 내부 경쟁자가 없다면 물은 썩게 마련이다.

우리 환경에서 새로운 대기업들이 많이 나타날수 있다면, 한국의 경쟁력은 15위 언저리에서 상위권으로 급상승 할 것이다. 어찌 보면.. 현재 재벌기업들의 체계를 근본적으로 해체해야만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그게 가장 걱정스러운 상황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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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isa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61323

‘왕회장’은 이제 안 나온다
웅진·STX 등 창업 신화의 몰락…50대 부자 중 세습이 78% 달해
[1251호] 2013년 10월 09일 (수) 이한구│수원대 경제금융학과 교수

네 번의 가출. ‘왕회장’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의 화려한(?) 청소년 시절 이력이다. 정주영은 1915년 강원도 통천의 궁벽한 시골에서 부지런한 농사꾼의 장남으로 출생했다. 그는 소년기를 통과하면서 가난한 농부 대신 도시에서의 입신출세 꿈을 키웠다. 보통학교를 졸업한 직후인 14세 때 친구와 함께 함경도 청진으로 처음 무단가출한 이후 무려 세 차례의 집 떠나기를 감행했으나 모두 불발로 끝났다. 부모님의 간곡한 만류 때문이었다.

“정주영, 동아시아 유교 자본주의 상징”

그럼에도 그는 또다시 고향 탈출을 도모해 18세 때 아무런 연고도 없던 서울에 도착했다. 그는 막노동판과 상점 점원 생활을 전전하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1947년 중구 초동에서 현대토건이라는 영세한 가게를 냈다. 이것이 오늘날 현대그룹의 모태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를 몸소 입증한 것이다.

그러나 근래 국내에는 ‘왕회장’과 같은 입지전적인 기업가가 나오지 않고 있다. 한때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나산그룹 안병균, 거평그룹 나승렬은 1997년 외환위기란 벼락을 맞아 문턱도 넘기 전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최근에는 봉급쟁이의 우상이었던 웅진 윤석금과 STX그룹 강덕수마저 위태롭다. 1945년생인 윤석금은 1971년 한국브리태니커의 서적 외판원으로 시작해 적수공권으로 1980년에 헤임인터내셔널(웅진씽크빅)을 창업해 2011년 기준 자산 총액 8조710억원의 웅진그룹으로 키웠다. 상호 출자 제한 기업집단 순위 38위로 공기업을 제외한 순위는 16위다.

   
STX그룹의 탄생도 극적이다. 강덕수는 1973년 쌍용양회 사원으로 입사한 후 27년 동안 재직하면서 재무·기획 일을 했다. 2000년 11월 국내 최대의 대형 엔진 제작업체이자 자산 규모 수천억 원대의 쌍용중공업 경영권을 강덕수는 사재 20억원으로 장내 매수 등을 통해 확보하고 2001년에 상호를 ㈜STX로 변경했다. 이후 지속적인 M&A 등을 통해 수직 계열화를 완성해 STX그룹은 2011년 21개 계열사에 자산 총액 21조9690억원으로 재계 서열 12위에 올랐다.

웅진과 STX가 사라지면서 재계 판도는 기존 재벌의 독무대로 변했다. 저성장 시대를 맞아 삼성·현대차·LG·SK 등 세습 재벌의 약진만 두드러졌던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뉴페이스는 아예 명함을 내밀지 못할 수도 있다.

국내에는 자수성가를 통해 당대에 ‘톱10’에 진입한 경우가 단 한 명도 없다. 최고 부자 순위를 50위까지 확대해도 세습 부자 비중은 무려 78%로 일본의 60%보다 월등히 높다. 과거보다 대물림 부자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이다.

세계 최고 부자 70%, 당대에 거부로 발돋움

외국은 어떨까. 블룸버그는 올해 세계 10대 거부를 선정했는데 1위는 멕시코의 통신 재벌인 카를로스 슬림이다. 1940년에 레바논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슬림은 26세에 부친에게서 받은 40만 달러로 사업을 시작해 세계에서 돈이 가장 많은 사람이 됐다. 기부 천사 빌 게이츠가 2위, 스페인 국적의 인디텍스 회장 아만시오 오르테가가 3위에 랭크됐다. 오르테가는 가난한 철도원의 아들로 태어나 13세부터 셔츠 가게 사환으로 사업과 인연을 맺은 후 자수성가해 패스트패션 ‘자라(ZARA)’를 세계 1위로 키웠다. 4위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은 1956년에 단돈 100달러로 주식 투자에 나서 현재는 세계 최고의 주식 투자 달인으로 대접받는다. 자린고비로 유명한 이케아 창업자 잉바르 캄프라드는 17세 때 사업에 투신한 이래 조립식(DIY) 가구 생산으로 5위에 올랐다. 미국 석유 재벌 코크인더스트리즈의 코크 형제가 각각 6위·7위, 시스템 개발업체인 오라클의 창업자 래리 엘리슨이 8위를 기록했다. ‘루이비통’으로 유명한 LVMH의 창업자 베르나르 아르노와 미국 최대 할인매장인 월마트의 상속녀 크리스틴 월튼이 각각 9위와 10위에 올랐다. 세계 10대 거부 중 ‘금수저’를 들고 태어난 이들은 코크 형제와 크리스틴 월튼 등 3명에 불과하다. 세계 최고 부자의 70%가 당대에 부를 일군 것이다.

일본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확인된다. 유니클로의 창업자 야나이 다다시는 1984년 부친이 운영하던 양복점의 점원으로 출발해 티셔츠를 팔아 일본 최고의 부자가 됐다. 한국계 교포 3세이자 소프트뱅크 창업자인 손정의가 3위다. 4위인 미키타니 히로시는 1997년에 엠디엠을 창업해 일본 최대의 인터넷쇼핑몰인 라쿠텐으로 키운 인물이다. 일본 10대 부자 중 세습 부자는 산토리의 사지 노부타다와 일본 부동산 거물인 모리 아키라(6위) 등 2명에 불과하다. 일본 최고 부자 10명 중 8명이 당대에 치부한 것이다.

일본을 비롯한 세계는 앙트레프리너(혁신적 기업가)에겐 여전히 신천지다. 그러나 한국은 더 이상 기회의 땅이 아니다. 신흥 재벌은 기초 체력부터 튼실하게 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외면한 채 몸집 불리기에 급급하다 퇴장했다. 외환위기와 금융 위기란 연이은 폭풍에 쓰러져버린 것이다.

국내 시장이 협소한 데다 진입 장벽이 높다는 것은 또 다른 이유다. 스타트업의 경우 홀로 설 수 있을 때까지 국내에서의 내공 쌓기가 필수인데 일정 규모 이상의 시장은 예외 없이 기성 재벌이 독과점 및 짬짜미(담합) 등으로 장악하고 있어 착근(着根)이 거의 불가능하다.

정부 역할이 한계를 보이는 것은 설상가상이다. 역대 정부는 막대한 규모의 해외 차관 지불 보증과 알짜 공기업 불하 등을 통해 기성 재벌의 성장을 촉진했다. 장기 저리의 융자 및 세금 감면은 물론, 독과점 혜택으로 신참 기업의 사기를 떨어뜨렸다. 경제력 및 시장 집중, 정경 유착, 부실 경영, 각종 기업 비리 양산은 개발 독재 체제의 당연한 귀결이어서 정부는 신흥 재벌에 매를 들 수밖에 없었다. 산업민주화와 개방화에 따른 투명 경영 압력은 또 다른 변수였다. 신생 기업을 키울 수 있는 무기들이 거의 사라진 것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스스로를 취업과 결혼, 출산을 포기한 ‘3포 세대’로 규정한다.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접은 것이다.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청년 기업가가 생겨날 리 만무하다. ‘한강의 기적’은 온 국민의 염원이다. 그러나 ‘왕회장’ 정주영의 성공담이 단순한 신화(神話)로 전락할 수도 있어 답답하다. 

 

시대별 재벌 해체사 


1970년대

● 일제강점기와 이승만 시대 정경 유착 기업의 퇴조(삼호, 태창, 대한, 중앙, 동립산업).

● 중동 건설 붐을 타고 등장한 율산그룹·제세그룹·원기업이 중동 건설 퇴조와 함께 도산.

1980년대

● 국제그룹, 명성그룹, 동명그룹 해체

   -1970년대 두 차례에 걸친 석유 파동으로 신발·목재 등 에너지 다소비형 산업의 채산성 악화로 경쟁력을 상실한 게 주원인.

   - 무리한 사업 다각화로 재무 구조 악화.

   - 관치 금융 체제에서 정치권과의 소원한 관계도 경영상 불리한 요인이 됨.

1990년대

● IMF 외환위기로 인한 재벌 대붕괴의 시대.

● 한보, 삼미, 진로, 대농, 기아, 뉴코아, 해태, 한라, 쌍방울, 수산, 극동, 청구, 나산, 동아, 거평 도산.

● 이 중 한보, 한라, 뉴코아, 수산, 거평, 나산, 청구그룹은 창업 20년 미만으로 1980~90년대에 공격 경영을 통해 사세 확장 추구한 기업들.

● 제2, 3금융권의 차입 비중이 높은 취약한 재무 구조가 특징.


 


Posted by 노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