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고]  내리막세상에서 일하는 노마드를 위한 안내서 (제현주 저 |어크로스) 평점 3.5/5.0

출판사 대표 30인이 뽑은 '숨어있는 최고의 책' by 조선일보 에서 추천한 책중에 순전히 제목만 보고 책을 골랐다.

난.. 조선일보를 왠만하면 안보고 안듣는다. 그런데.. 웹이란게 맘 같이 특정 신문사나 글을 솎아내 주질 않는다.. 그러다가 결려서 조선일보의 기사를 보다가.. 이 책을 만났다. 결론은 운이 매우 좋았다.

이 책은 쉽게 정의하긴 좀 그렇긴 하지만 요약해 보면 저자가 "왜 지금 난 롤다(롤링스다이)에서 일하는가?"라는 것에 대한 답을 해보려고 한다고 정의하고 싶다.

한국최고의 대학(KAIST)를 나와서 세계 최고의 컨설팅기업(맥킨지)를 다녔던 유능한 사람이 왜 협동조합을 하고 있을까? 라는 질문을 누군가 끊임없이 했을 테고.. 저자는 그 사람들에게 말로 하는게 지쳤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책을 썻을지도..

왜 그녀는 이런 선택을 했을까? 그 답변은 이책의 제목에 결론이 나와있는지도 모르겠다.

"내리막세상" "일 하는 노마드" 이 두 단어라면.. 꽤 머리를 고민하게 만들어 버린다. 그리고 선택의 당위성이 강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누군가는 내리막이라는 단어도 싫고, 노마드라는 개념도 싫을지 모르지만.. 저자는 현실은 벌써 그렇게 되어버렸다고 이야기 하고, 우리는 그런 시스템과 현상안에서 살고 있는 어쩔수 없는 존재라고 주장하는 것 같다.

일과 직업의 개념정의로 시작해서 우리가 돈으로만 일을 바라볼수 없는 것들 설명한다.우리세상은 내리막으로 치다르고 있고.. 더 행복해 질수 있는 플랫폼이 있을 수도 있는데.. 다른 곳에서 갇혀 있는지 모를 '나'를 자각하게 만들려 한다.

책의 제목만큼.. 묵직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일"이라는 걸 고민한다면 한번쯤 읽어볼 만 하다.

하지만, 이 책은 몇가지 단점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성격이 모호하다. 저자 자신을 위한 책이라는 느낌이 강해서 그런지, 수필 같기도 하고, 어떤 부문은 논설갔기도하고, 어떤 부문은 사회학 개론같은 느낌이 든다. 쭉쭉.. 편안하게 읽히지는 않았다. 어쩌면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과 유사해서 너무 몰입해서 그랬을지도... 모르겠지만..

논리를 좋아하는 컨설턴트의 습성이 아직남아 있어서 인지, 중간 중간 어려운 내용들을 많이 가져다가 논리를 보강하려고 노력한다는 느낌도 들었다. 그 논리들도 주로 사회학자나 역사학자 들의 책과 글을 인용해서 인지.. 조금 책을 읽고 고민해 본사람들이 아니라면.. 책이 거북해 질수 도 있을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책에는 생각의 단초들이 많다. 직장생활 5년이 넘었다면.. 꼭 한번 읽어 봐야 한다. 직장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하시는 분들은 더욱 읽어봐야 한다. 보통의 평범한 직장인들에게 희망이라는 단어를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Warren.pak

Posted by 워렌팍 - 가치를 만드는 지식 혁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