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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생존 선택/조직 프라이드(자부심)

[프라이드] 성공기업의 자부심 - YG엔터.

워렌팍 - 가치를 만드는 지식 혁신가 2013.01.02 22:43
개인에게 자부심이란.. 일종의 브랜드에 대한 아이덴티티로 연결되곤하낟.

그중 특별한 것이 CEO의 능력과 역량 그리고 브랜드가치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처럼.. YG엔터에는 양현석이라는 Owner의 존재가치가 뚜렷하다.

왜.. 그들에게 다른 여타 엔터테인먼트보다 경쟁력이 있는 걸까? 역시 CEO에 대한 자부심이다.
종종 YG멤버들이 이야기 하는 CEO에 대한 견해를 보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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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빅뱅, 2NE1 등 소속사 가수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는 양현석 대표(왼쪽에서 여섯째). <사진 제공=YG엔터테인먼트>

지난 한 해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44)는 온 국민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그가 1996년 설립한 YG(당시 현기획)는 설립 이래 그 어떤 엔터테인먼트 회사도 이루지 못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전 세계적으로 메가히트를 치면서 하반기에만 80억원을 벌어들였다. 1년 전만 해도 3만원이던 주가는 한때 10만원까지 치솟았고, 양 대표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을 누르고 연예인 최고 부자(약 2195억원)로 등극했다. 

한 해를 화려하게 장식한 양현석 대표를 지난달 27일 서울 합정동 YG 사옥에서 만났다. 초면인 사람과 눈을 제대로 마주치지 못했던 그는 인터뷰가 진행될수록 번뜩이는 비유로 상대방을 매료시켰다. 그는 "성격상 책을 읽지 못한다. 오히려 공중화장실의 간단한 표어에서도 배우는 편이다. 어렸을 때부터 춤바람이 나고 노는 데 빠지면서 많은 경험을 했는데 경험에서 우러난 말이어서 공감을 얻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싸이의 성공은 `대박`이란 말로도 부족하다. 요즘 기분이 어떤가.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전 세계가 예측을 못했을 것이다. 콘텐츠가 가진 위력이 어떤 산업보다 막강하다는 걸 실감했다.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처럼 유명한 기업도 하지 못한 일을 단기간에 해냈다. 만약 `강남스타일`을 홍보했으면 수천억 원이 들었을 거다. 그 일을 싸이는 노래 한곡으로 해냈다." 

-싸이, 빅뱅, 이하이 등 YG 모든 아티스트의 활약이 눈부셨다. YG가 잘된 비결은 무엇인가. 

"지금은 유튜브나 SNS를 통해서 모든 시장이 글로벌화돼 있다. 한국에서 일등하겠다고 만들면 성공할 수 없다. 지난해 아이돌이 60여 팀 나왔다고 하는데 한 팀도 성공하지 못했다. 국내를 목표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눈높이가 높지 않은데 어떻게 최고를 만들겠나. 우리는 1990년대부터 세계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외국 아티스트 눈높이로 음악을 만들어왔다. 그들의 트렌드에 떨어지지 않으면서 절대 그들이 없는 캐릭터를 만들어왔다." 

-반면 아이돌 그룹은 주춤했다. 일각에선 K팝 위기론도 나온다 

"한 거리에 커피숍이 즐비하게 서있다. 거기서 커피숍 열면 100% 망한다. 나라면 그곳에 밥집을 낸다. 아이돌이 실패한 이유도 같다. 비슷한 그룹이 너무 많다. 아이돌 시장이 붕괴된 게 아니라 차별화된 아이돌이 안 나온 거다. 금방 커피 마셨는데 또 커피 마시라면 누가 마시겠는가." 

-`포스트 싸이`는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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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성공은 K팝 때문이 아니다. 이로 인해 미국에서 K팝 붐이 일어나느냐로 연결짓는 것은 무리가 있다. 사람들은 싸이의 성공을 우연이라고 보지만 이 세상에 우연은 존재하지 않는다. 싸이가 성공한 것은 미국에 그런 가수가 없기 때문이다. 어셔와 똑같이 따라한 가수가 나가면 실패한다. 분명하게도 YG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싸이처럼 대박 터뜨린 사람은 한 번 더 만들어낼 수 있다. 빅뱅도 기대된다. 빅뱅과 같은 그룹은 해외에 없다. 훌륭한 외모에 큰 키는 아니지만 본인들이 작사ㆍ작곡하는 아이돌은 드물다." 

-2007년 세븐의 미국 진출은 성과가 없었다. 

"막막했다. 미국은 뜬구름 같은 시장이었다. 가요계엔 너무나 커다란 문이었다. 우리는 저게 왜 안 열릴까 하면서 도끼로 찍어보고 달걀도 던져본 것이다. 원더걸스나 보아도 마찬가지다. 미국에서 될 거라고 진출한 것은 아닐 것이다. 뭘로 두들길까 고민하던 시장이 싸이로 인해서 저절로 열렸다. 밖에서 열려고 했을 때는 대답이 없었는데 지금은 안에서 스스로 열었다." 

-지난해 미국 뉴욕에 YG USA가 문을 열었고, 홍콩에 아시아 지국도 열었다. 

"홍콩, 미국에 직원 10명 정도의 사무실을 열었다. 1999년 베이비복스를 비롯해 많은 기획사가 중국 진출을 했지만 그때 나는 중국을 내다보지 않았다. 중국은 불법 콘텐츠도 많고 (수익성을 내기에) 이르다고 판단했다. YG처럼 해외 진출에 신경 안 쓴 회사도 없다. 그런데 이제는 무르익었다. 낚싯대를 넣으니 꿈틀대는 것 같다. 사공의 입장에서 입질이 왔다. " 

-대성, GD(지드래곤), 씨엘 등 기존 아이돌과는 다른 개성 강하고 실력 있는 멤버들이 많다. `YG는 얼굴을 안 본다`고 하는데 진짜인가. 

"외모보다 매력을 본다. 처음 대성이를 봤을 때 날 이렇게 웃게 하는데 대중도 똑같은 사람이니까 좋아해주겠다고 생각했다. 일차원적인 직감이었다. YG에 이쁘고 잘생긴 친구들이 많이 온다. 그러나 보면 볼수록 별로면 쓰지 않는다. 내가 봐도 시간이 갈수록 매력이 떨어지는데 대중은 오죽하겠는가. 빅뱅, 투애니원이 대단한 것은 양파처럼 까도까도 나오는 매력이 있어서다. 굉장한 경쟁력이다. 또 예쁘고 잘생긴 애들은 대체적으로 노력을 안 한다. 나도 잘생기지 않아서 천만다행이다." 

-대성은 교통사고, GD는 대마초 사건에 연루됐지만 빅뱅은 재기에 성공했다. 싸이는 병역 비리, 타블로는 학력 위조 논란으로 힘든 일을 겪었지만 YG에서 제2 전성기를 맞고 있다. 소속 가수들이 `오뚝이`처럼 재기하는 비결은 무엇인가. 

"당시 대성은 본인한테도 닥친 불행이니까 혼내지 않았다. GD는 독하게 혼을 냈다. 다독일 때도 왜 그것이 잘못됐는지 꼬집어서 얘기해서 진심으로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람이 매일 좋은 날만 있을 수는 없다. 그걸 계기로 빅뱅은 단단하게 뭉칠 수 있었다. 저한테는 빅뱅을 더욱 성공시키겠다고 각오를 다진 계기가 됐다. 싸이나 타블로도 마찬가지다. 나는 어려운 일 겪은 친구들을 좋아한다. 그 시련을 이기면 음악에서 크게 시너지 효과를 낸다. 개인적으로 나는 사람의 장단점 중에 장점을 끌어내는 걸 잘하는 것 같다. 두 번 다시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면 된다. 나는 그 사람이 실수했다고 장점을 깎아내리지 않는다." 

-아티스트를 아낌없이 지원하기로 유명하다. 

"2011년 합정동 사옥(80억원으로 추정)을 살 때 개인 재산을 털었다. 빚을 내서 연습실, 스튜디오, 식당을 만들었다. 다른 회사에 보여주고 싶었다. 돈을 버는 데 신경을 쓰지 말고 소속 가수들이 작업하는 환경에 신경을 쓰라고. 들어온 지 1년도 안 됐는데 벌써 포화상태여서 지금은 빌딩 3곳을 더 내 스튜디오와 연습실로 쓰고 있다. 2~3년 안에 그 모든 장소를 하나로 모으겠다. 아티스트들의 동선을 효율화하기 위해서다." 

-연예인 최고 부자라고 한다. 기분 어떤가 

"남들이 2000억 부자라고 한다. 생각해보자. 삶에서 보람된 일이 뭘까. 재산이 2조원이 있으면 만족할까. 그렇지 않다. 돈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거다. 나는 돈을 벌기 위해서 음악을 하지 않았다. 90년대 힙합이 뿌리내리지 않았을 때도 지누션과 원타임을 만들었다. 당시 힙합은 돈이 되지 않았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음악이어서 대중과 나누고 싶었다. 지금도 그렇다. 즐겁기 때문에 음악을 만들지 억지로 돈을 벌려고 앨범을 낸 적은 없다. " 

-2013년 YG의 목표는 무엇인가. 

"YG가 3대 기획사 중에서 신인을 제일 안 낸다. 그만큼 신중하다. 그냥 막 이것도 저것도 만드는 게 아니고 한 가지에 집중해왔다. 올해 새 걸그룹이 나오는 데 투애니원 이후 5년 만이다. 보이그룹은 빅뱅 이후 7년 만이다. "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 

"양현석으로 인해 음악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편해질 수 있느냐를 항상 생각한다. 내 재산을 세상에 환원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것보다 현재 콘텐츠를 만들면서 세상을 유익하게 만들고 싶다. 그 첫번째가 YG를 글로벌한 기업으로 만드는 것이다." 

■ He is… 

양현석은 서울 중동중 시절 흑인 음악에 심취하며 댄서의 길에 들어선다.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을 결성해 `난 알아요` `컴백홈` 등을 히트시킨다. 

1996년 그룹 해체 후 제작자로 변신해 현기획을 설립한다.
 

세븐, 렉시, 휘성 등 인기 가수를 꾸준히 배출한 그는 2006년 빅뱅의 성공 이후 연예계의 `큰손`으로 부상한다. 2011년 YG를 상장한 후 현재 연간 매출액 1000억원을 내다보고 시가총액이 6000억원이 넘는 회사로 키웠다. 좌우명은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자`. 가수 이은주와 9년간 열애 끝에 결혼해 1남1녀를 두고 있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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